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 시국(vatican City)'. 도시 안에 작은 나라라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로마 도시를 둘러싸고 존재하게 된 바티칸 시국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목차
1.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 (Vatican City)
2. 성 베드로 광장 (Piazza San Pietro)
3. 성 베드로 대성당 (Basilica of St. Peter)
4. 바티칸 박물관 (Museos Vaticanos)
1.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Vatican City)
약 800명도 안 되는 인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 시국. 로마 시내에 둘러싸인 독특한 형태를 가진 나라이자 나라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독특한 나라입니다. 바티칸 시국이 아주 작은 크기로 로마 시내에 위치하게 된 데에는 아픈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고대 동로마 제국이 이탈리아 반도를 차지하게 되면서 그곳에 '로마 공국'을 세우게 됩니다. 이후 이민족의 침입이 거세짐에 따라 동로마 제국의 힘은 약해진 반면 교황의 위세가 점차 높아져 교황이 로마와 그 주변 지역들이 교황령이라는 이름 아래 통치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교황의 권력은 19세기 무렵 이탈리아 왕국의 통일 과정에서 세력을 넓히면서 꺾기게 됩니다. 결국 이탈리아 왕국은 현재의 바티칸 시국만을 남겨두고 로마 도시를 점령하며 통일을 이루게 되었고, 이로 인해 천년 넘게 이어지던 교황령은 사라지고 위세를 누렸던 교황과 교황청 사람들은 모두 바티칸으로 피신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이탈리아와 교황청이 바티칸 시국의 독립을 인정하는 '라테라노 조약'을 체결하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독립국가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2. 성 베드로 광장(Piazza San pietro)
성 베드로 광장은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위치한 광장으로서 '산 피에트로 광장'이라도 고 불리는 곳입니다. 광장의 이름은 광장의 정면 끝부분이 성 베드로 대성당의 입구여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입구로부터 좌우로 완벽한 타원형의 대칭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이곳을 설계하고 지은 사람은 이탈리아의 조각가이자 화가인 베르니니이며, 타원형의 광장은 양 옆으로 284개의 기둥과 기둥 위에 140여 개의 조각상이 놓여있는데 이 조각상들은 베르니니의 제자들의 의해 완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광장의 중앙에는 로마의 3대 황제였던 칼리굴라가 이집트에서 가져온 태양신을 상징하는 기념비인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고, 이 오벨리스크 좌우 양 옆에는 아름다운 분수들이 하나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성 베드로 광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12 사도 중에 첫 번째 사도이자 초대 교황으로 알려진 베드로가 순교한 곳으로 세계에서 아름다운 광장으로도 손꼽히는 곳입니다.
3. 성 베드로 대성당(Basilica of St. Peter)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졌다고 해서 이름 붙게 된 성 베드로 대성당은 세계 최대의 성당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미켈란 젤로를 비롯한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이 함께 설계해서 완성된 건축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돔 형식의 외관이 매력적인 성 베드로 대성당이 유명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미켈란 젤로의 3대 조각상 중 하나인 '피에타' 조각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를 안고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묘사한 이 조각상은 옷은 물론이고 사람의 관절과 근육, 심지어 손가락고 손금까지도 섬세하게 묘사한 걸작 중에 걸작입니다. 무엇보다 미켈란 젤로의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피에타가 유명한 것은 미켈란 젤로의 조각상 중 유일하게 서명이 남아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훗날 미켈란 젤로가 서명 남긴 것을 후회했다고 전해지는 바, 참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4. 바티칸 박물관(Museos Vaticanos)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 중 하나인 바티칸 박물관은 영국의 대영 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불리는 곳입니다. 박물관이라 하여 박물관 한 곳을 지칭하진 않고, 바티칸 시국 내에 있는 시스티나 성당, 궁전, 미술관 등 전부를 아울러 부른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로마의 역대 교황들이 수 세기에 걸쳐 수집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데요. 누구나 들으면 알법한 미켈란 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등의 수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미켈란 젤로의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성 히에로니무스>,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라오콘 상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에게 천지창조로 더 유명한 이 벽화는 세계 최대의 벽화로 미켈란 젤로가 무려 4년 동안 공들여서 그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4년을 천장을 바라보며 이런 멋진 작품을 그려냈다니. 천재화가라 불릴만하네요.
바티칸 박물관의 입장권 요금은 2022년 기준 17유로(약 2만 2천7백 원)입니다. 다만 온라인으로 예약할 경우 예약 비용 4유로(약 5천3백 원 )가 추가된다고 합니다. 국제학생증 지참 시 할인도 된다고 하니 학생증이 있으신 분들은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옵션으로는 한국어가 지원되는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디오 가이드 역시 인당 7유로(약 9천3백 원)의 가격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관람시간은 월요일에서 토요일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며, 마지막 입장은 4시까지입니다.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무료 개관을 제외하고는 일요일과 지저휴일은 휴관이라고 하니 방문 전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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